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가 7월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진행됐다. 올해부터는 관객 수를 제한하지 않고 팬데믹 이전 영화제의 형태를 회복하려는 모습이 나타났다. 수많은 영화제 스탭과 자원봉사자들, 관계자들의 고민과 노력으로 지금까지 영화제가 잘 유지됐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노력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이 글에서는 올해 영화제를 보고 느꼈던 아쉬운 점을 얘기하고자 한다. 영화제 주최 측이 더 나은 영화제와 판타스틱 영화의 발전을 위해 이런 견해도 있다는 것을 참고하길 바랄 뿐이다.내가 특히 주목한 것은 7월
“북송 어민 자필 귀순의사 표명했는데 정부가 은폐했다”, “촉법소년 흉악범죄 최근 늘었다”, “한국에서도 3D 프린터로 만든 총 나올 수 있다”, 지난 주 관심을 모은 발언과 주장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북송 어민 자필 귀순의사 표명 정부가 은폐?국민의힘 하태경 국회의원이 14일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탈북자 2명에 대해 “귀순 의향서에 마지막 사인까지 있었던 사실은 (정부 당국이) 숨겼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문재인 정부가 탈북자들
최근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개인 정보가 악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개정안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과징금 감경 및 면제 근거를 담았다.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시 부담 능력, 피해 배상 정도 등을 고려해 과징금 부담을 줄여주는 게 골자다. 그런데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영업자가 손님 개인 정보를 팔아넘겨도 눈 감아 주겠다는 소리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이 손님들의 개인 정보를 팔아 수익을 얻어도 경제 상황이 어렵
가정용 의료기기 관련 피해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접수된 의료기기 피해 구제 신청은 총 452건이다. 피해 유형은 '품질 및 AS 불만'이 61.1%(276건)으로 가장 많았다. AS 불만 피해 사례 중 '품질보증기간 이후 제품 하자로 인한 분쟁'도 있었다. 원래 제품 자체에 하자가 있었지만, 사업자는 품질보증기간이 경과했다는 이유로 수리를 거부했다. 이러한 경우 구매자가 직접 구매자 과실로 인한 고장이 아니라 제품의 하자라는 걸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소비자가 직접 찾아내기란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은 2017~2021년 과로사한 노동자는 모두 2503명이라고 밝혔다. 매년 500명 안팎의 노동자가 과로로 목숨을 잃는다는 뜻이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사고로 사망한 노동자는 828명이다. 여기엔 산업재해 질병으로 인한 사망은 포함되지 않는다. 산재 사고 사망의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과로사도 이에 못지 않는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숫자다. 과연 이 숫자는 사실일까? ◈용혜인, “연 500명 이상 과로사”용혜인 의원은 지난 11일
시민사회단체들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에 대한 고발 취하를 촉구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와 참여연대, 포용재정포럼은 12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건물에서 이상민 위원의 피고발건 비판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구자의 합리적 문제 제기에 대해 논리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검찰에 고발하는 행위는 연구자의 사회적 참여와 기여를 가로막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3월 4일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
“한국은 전기와 물 모두 펑펑 쓰는 나라다”, “연세대 청소노동자 월급은 3~400만원이다”, “주식 코인 빚 서울서 탕감할 수 있다”, 지난 주 관심을 모은 발언과 주장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전기·물 모두 전 세계에서 제일 펑펑 쓰는 나라?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가 전기·물 모두 전 세계에서 제일 펑펑 쓰는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에서 확인했습니다.한국은 전체 전력 소비량이 많은 편이지만 일반 가정의 전력 소비량은 많지 않습니다. 국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이준석 대표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와 관련해 "당헌·당규에 의해 윤리위원회의 6개월 당원권 정지 결정으로 이미 (이 대표에 대한) 징계처분은 확정됐다. (이 대표가) 윤리위 결정을 수용해야 된다는 것이 최고위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는 확정된 것인지 뉴스톱이 팩트체크했다. ◈권성동, "(이준석 징계는) 확정됐다"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윤리위 징계를 수용해야 한다며 징계처분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비대면 구매가 활발해지면서, 택배 이용이 증가했다. 그만큼 포장 쓰레기도 늘어났다. 종이 박스는 분리배출만 잘하면 재활용할 수 있다. 문제는 테이프다. 택배 박스 하나를 포장하기 위해 테이프를 박스 위아래에 사용하게 된다. 테이프로 칭칭 감는 경우도 많다. 종이박스에서 테이프를 떼어내 분리수거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택배 박스 테이프는 비닐류로 배출해도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장용 테이프는 비닐류에 속하고 재활용이 가능할까? 이 팩트체크했다. ◈ 테이프, 100년 이상 땅속에 묻혀택
코로나 재유행이 가시권에 들고 있다. 이미 내 마음 속 코로나는 끝났다는 독자들도 많이 계실 것이다. 기자도 마찬가지다. 좀 끝났으면 하는 바람 절실하다. 그렇지만 만에 하나 재유행이 현실이 돼 확진자가 넘쳐나고 내 주변에서 확진자가 나올 상황을 대비해 정보를 모아봤다.◈추세는?7월5일 기준, 3월3주부터 감소세를 이어오던 주간 확진자 수가 15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6월5주(6월26~7월2일) 주간 확진자수는 5만9844명, 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8549명으로 전주 대비 21.2%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5로 3월
1. 2016년 처음 일본 도쿄를 방문했다. 그 때 인상적으로 경험했던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다. 한국인 친구 그리고 그 친구의 일본인 지인과 함께 도쿄의 어느 골목을 걷고 있을 때의 일이었다. 일본인 지인이 갑자기 전봇대를 가리키며 묻는 것이었다.“혹시 저 전봇대 윗부분에 페인트로 그어져 있는 검은 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십니까?”그 일본인이 가리키는 전봇대의 검은 줄은 10m 정도 높이 전봇대의 꼭대기 부분 가까이에 그려져 있었다. 전봇대의 검은 줄은 어림잡아도 지상으로부터 7m 이상의 높이에 위치하고 있는 셈이었다. 일본을 처
수도권 레미콘 파업 협상이 타결됐다. 지난 1일부터 수도권 레미콘운송차주들이 운송비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자 관련 내용을 보도한 기사 말미에는 '레미콘운송차주 월수입'과 관련한 댓글이 심심찮게 올라왔다.지난 30일, 한국경제는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발행했다. 이 기사는 레미콘 업계 관계자의 인터뷰가 인용됐다. 업계 관계자는 "레미콘운송차주의 월평균 수입이 600만 원을 웃돌아 컨테이너, 시멘트 운송(BCT) 등 다른 화물운송 업계와 비교할 때 지나치게
문재인정부 5년이 2022년 5월 10일 막을 내렸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큰 제목 아래 887개의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이후 5년 동안 국정을 이끌었다. 팩트체크 미디어 뉴스톱이 운영ㆍ평가한 는 5년 동안 문재인정부의 공약 이행 상황을 추적했다.문재인정부 5년 동안 이행된 공약은 469개로 공약 이행률은 55.15%로 최종 집계됐다. 반면 파기된 공약은 368건으로 43.09%를 차지했다. 887개 공약 가운데 내용이 추상적이라 검증할 수 없는 ‘평가 불가’ 공약 33건을 제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