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과 관광의 협업'이 대한민국이 살 길이다.

  • 기자명 선정수 기자
  • 기사승인 2023.04.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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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한국관광공사 업무협약...한국관광콘텐츠 무역협약에 접목

해외 바이어가 한국에 계약 상담을 하러 왔다. 한국을 더 많이 둘러보고 즐기고 느낀다면 바이어의 구매 목록이 더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

사례①: 지난해 28개국 바이어가 참관하고 226억원의 계약추진액을 기록한 서울푸드 전시회를 사례로 들어본다. 지난해까지 외국인 참가자는 서울푸드 전시회 참관 이외의 한국 투어는 알아서 자부담으로 진행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다르다. 한국관광공사와 코트라가 협력을 통해 모두 8차례 전문 한국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시회 기간 중 야간 투어를 운영하기 때문에 한국 체재 기간이 짧은 해외 기업인들이 짧은 기간 동안 한국을 폭넓게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바이어들은 김치만들기, 막걸리 테이스팅, 남산타워 및 한옥마을 방문 등을 통해 한국 문화와 상품들을 접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출처: 서울푸드2023 홈페이지
출처: 서울푸드2023 홈페이지

사례②: 오는 6월2~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대형 쇼핑몰에서 코트라와 한국관광공사는 소비재 오프라인 판촉전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관광 및 문화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한국관광공사 부스에 방문한 한류팬들이 한국 소비재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갖고 구매에 이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KOTRA(사장 유정열)와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는 27일 서울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무역투자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소프트파워를 주목한 두 기관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콘텐츠를 무역투자 진흥 활동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코리아 유니크 베뉴 중 하나인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김태형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오른쪽),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출처: 코트라
출처: 코트라

KOTRA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최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공공기관으로, 한국관광공사 해외사무소가 소재한 22개국 32개 도시에는 양 기관 모두의 해외사무소가 소재하고 있다. 두 기관은 그간 해외사무소를 주축으로 한국 소비재 체험행사 공동 개최 등 산발적인 협력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관 간 협력을 공식화한다. 특히, △KOTRA 행사 참가 해외기업관계자 대상 한국 관광 홍보 △한국문화체험 공동 개최 △영상, 발간물 등 홍보콘텐츠 교류 등 전사 차원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형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무역과 투자도 강제나 보상이 아닌 설득과 매력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는 능력인 소프트파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콘텐츠를 KOTRA의 무역·투자 진흥활동에 결합한다면 한국과의 무역·투자 매력을 더 효과적으로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은 협약체결과 함께 홈페이지 배너 교환을 진행했으며, 5월 말 서울푸드(Seoul Food) 전시회에 참가하는 해외기업인을 대상으로 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본격적인 협력의 포문을 연다. 6월에는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한국 소비재 오프라인 판촉전 공동 개최,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 한국 문화체험 지원 등으로 협력을 이어가고, 4분기 개최 예정인 ‘인베스트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에 참가하는 글로벌기업의 임원진을 대상으로 한국을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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