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양·목포 등 6개 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선정

  • 기자명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2023.05.04 16: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공모 결과, 거점형 2곳·강소형 4곳 지자체 선정
-거점형(울산광역시‧고양시) 강소형(평택시‧목포시‧태안군‧아산시)
- 민간기업·지자체·공공기관 등 협력

국토교통부는 '2023년 거점형 및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공모 결과, 거점형에서 울산광역시·고양시 등 지자체 2곳, 강소형에서 평택시·목포시·태안군·아산시 등 지자체 4곳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거점형 및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시민·기업·지자체가 협력해 기존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 서비스를 만드는 사업이다. 그중 거점형 스마트시티 사업은 도시 전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구축해 스마트시티의 확산 거점을 조성한다. 또 강소형 스마트시티 사업은 기후위기‧지역소멸 등 환경변화에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해 특화 솔루션 집약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스마트시티 종합포털 캡쳐 
스마트시티 종합포털 캡쳐 

이번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총 10곳의 지자체가 신청한 결과, 울산광역시와 고양시 2곳이 선정됐다.

◆ 울산시, 4차 산업 스마트시티 '신(新) 울산' 구축

울산시는 4차 산업 및 신사업을 창출하기 위해 '우정 혁신도시'와 성안동 일대를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자율주행 기반의 수요 응답형 버스 ▲스마트 교통패스 등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 ▲신재생 에너지 측정 시스템 ▲탄소중립 리워드 등 친환경 솔루션 등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참여기관은 현대자동차‧SK 플래닛‧씨엘‧울산테크노파크‧울산대학교 등이다.

◆ 경기 고양시, 데이터 허브 거점도시 '고양 S-Curve'

고양시는 경기권의 데이터 허브 거점도시로서, 혁신성장동력 R&D와 연계를 통해 데이터 허브의 중추적인 역할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드론밸리 조성을 통해 혁신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한다. 특히 '고양 드론앵커센터'를 활용해 ▲드론 및 UAM 산업 클러스터 구축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 응답형 버스 ▲킨텍스와 호수 공원에 스마트폴 ­미디어월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참여기관은 고양산업진흥원‧LX 경기지역본부‧카카오엔터프라이즈‧시티랩스 등이다.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왼쪽부터) 울산광역시, 경기 고양시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왼쪽부터) 울산광역시, 경기 고양시

그 다음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은 기후위기 대응형과 지역소멸 대응형 나눠진다. 총 14개 지자체가 신청한 결과, 기후위기 대응형은 평택시와 목포시가 선정됐다. 지역소멸 대응형은 태안군과 아산시가 선정됐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경기 평택시, 자발적 탄소시장 '녹색시티 평택' 구현

평택시는 급속한 인구 증가에 따른 환경오염과 탄소배출량에 대응한다. 시민참여를 이끌어낼 자발적 탄소시장을 구성해 녹색 스마트시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로 에너지빌딩 등 친환경 건물 관리 체계 강화 ▲산업 방류수를 활용해 가로수 생육 등에 탄소 배출권 확보 ▲AR 기반 도시숲 관리로 시민 참여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참여기관 KT엔지니어링‧대지정공‧케빈랩‧데이터얼라이언스‧가천대학교‧카이스트 등이다.

◆ 전남 목포시, 친환경 스마트 해양도시 'Sea You Again 목포'

목포시는 친환경 스마트 해양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친환경 자율주행 교통과 스마트 업사이클링 솔루션을 도입한다. 주요 교통을 친환경 전기셔틀을 이용한 자율주행 노선으로 전환하고, 해양쓰레기 해결할 방침이다. 또 지속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참여기관은 전라남도환경산업진흥원‧코리아DRD‧목포과학대 등이다. 

◆ 충남 태안군, '모빌리티 경험‧모험도시' 

태안군은 지역소멸 문제를 대응하기 위해 미래형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 및 관광을 활성화한다. 또 지역산업 육성을 지원·비즈니스 모델 확립을 통해 도시경제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특히 인구 고령화에 따른 ▲수요 응답형 교통 ▲로봇카트 ▲노인 생활 안전 케어존 등을 구성한다. 또 기업도시 특화산업 지원을 위해 드론 배송 및 순찰과 관제시스템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참여기관은 현대도시개발‧현대건설‧현대자동차‧파블로항공‧핀텔‧KT‧한서대학교 등이다. 

◆ 충남 아산시, '디지털노마드 유입·데이터기반 스마트시티' 조성

아산시는 서·남부권 인구 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디지털노마드(Digital Nomad)를 유입하는 스마트 시티 사업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도시 내 유휴시설 및 캠핑장 등을 활용해 공간 구성 ▲스마트 오피스 ▲수요 응답형 교통 ▲전자 시민증 등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거점시설인 이노베이션 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이 함께하는 '지식 공유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참여기관은 KT, 제일엔지니어링‧지케스‧트러스테이‧신한은행‧호서대학교‧충남과학기술진흥원 등이다.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왼쪽 위부터) 전남 목포시, 경기 평택시, 충남 태안군, 충남 아산시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왼쪽 위부터) 전남 목포시, 경기 평택시, 충남 태안군, 충남 아산시 

국토교통부 길병우 도시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선정된 지자체에서는 시민들이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하길 바라며, 지역의 대표 스마트시티로서 주변 지역으로 스마트시티 확산을 견인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오늘의 이슈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