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태안군과 손잡고 모빌리티 경험도시 구축

  • 기자명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2023.05.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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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선정
- 모빌리티 스테이션·모험 케어스테이션·투어스테이션 등

현대건설이 충남 태안군에 모빌리티 인프라 기반의 스마트시티를 건설한다.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3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충청남도 태안군과 함께 민·관 협력 체제로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2023 스마트시티 조성·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지역 도시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됐다. '기후위기'와 '지역소멸' 등 최근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확보하는 2개 분야에 대해 총 4개 지자체(평택시·목포시·태안군·아산시)가 선정됐다. 오는 2024년까지 특화 솔루션이 집약된 시범 도시를 조성한다.

태안군은 고령화·저출산 등 인구 변화에 대응하고, 거점지역 중심으로 지역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소멸 대응형' 분야에서 최종 선정됐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현대 도시개발·현대자동차·파블로 항공·핀텔 등 분야별 스마트 솔루션 보유 기업과 함께 태안군 원도심과 기업도시를 아우르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한다.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선정 지자체 중 충청남도 태안군. 자료=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선정 지자체 중 충청남도 태안군. 자료=국토교통부 

특히 '모빌리티 경험 도시, 모험 도시 태안'을 주제로 제시한 태안군 스마트시티는 고령인구와 관광 인구가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인프라 및 서비스가 주축이 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전문시설 '태안군 UV랜드' ▲다채로운 드라이빙 체험이 가능한 현대자동차의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센터' 등 태안군에 위치한 모빌리티 경험 플랫폼을 활용해 관광 자원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편의와 경험을 제공하는 거점 공간인 '모빌리티 스테이션'을 건설한다. ▲원도심에는 노인의 생활을 지원하고 이동 편의성 및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모험 케어스테이션' ▲기업도시에는 랜드마크로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험 투어스테이션'을 구축한다. 이 밖에도 ▲물품 배송이나 안전 관제를 위한 드론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모험 도시 태안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원활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분야별 스마트 솔루션 기업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태안군 원도심에서의 이동을 원활히 진행하고, 동시에 이동을 확장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의 'MCS Lab'과 협업해 '다목적 수요 응답형 버스'(DRT)를 운영한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가 운영하는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센터와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과 더불어 그룹사와의 적극적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올 6월 사업 계획 확정 및 국토부·지자체 간 협약 체결을 마치고 9월 착공해 2024년까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다. 이후 2027년까지 3년간 운영할 방침이다.

모빌리티와 함께 원도심 기업도시가 동반성장하는 모험 도시 태안. 자료=스마트도시코리아
모빌리티와 함께 원도심 기업도시가 동반성장하는 모험 도시 태안. 자료=스마트도시코리아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 균형 발전을 목표로 하는 태안기업도시가 정주영 선대 회장이 간척사업을 통해 일군 땅에 조성되는 만큼 태안군은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그룹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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