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반도체·자동차 부품 특화산단 'H-테크노밸리' 조성 본격화

  • 기자명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2023.06.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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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도시공사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
2027년까지 74만㎡ 규모…민관합동 개발
총사업비 규모 3800억원…"7000여명 고용·2조3000억원 생산 효과 기대"

한화솔루션이 화성시에 반도체·자동차 부품 특화단지인 'H-테크노밸리'(에이치 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 오는 2027년까지 민관합동개발 형태로 3800억원을 투입해 한국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새롭게 구축한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14일 화성시가 에이치 테크노밸리의 '일반산업단지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이치 테크노밸리는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일대에 조성 예정인 산업단지다. 약 74만㎡ 규모 부지로,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들이 입주한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2019년 화성도시공사와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21년 '특수목적법인'(SPC) 에이치테크노밸리에 공동 출자했다. 한화솔루션과 화성도시공사의 지분율은 각각 80%, 20%이다. H-테크노밸리 총사업비는 3800억원에 달한다.

한화솔루션은 산업단지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토지보상과 사전청약 등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한다.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에는 토목공사와 용지분양을 시작한다. 분양에 앞서 100여 개 업체가 전체 산업시설용지 면적 대비 200% 수준의 입주의향서를 사전에 제출했다.

'에이치 테크노밸리' 조감도. 이미지=한화솔루션  
'에이치 테크노밸리' 조감도. 이미지=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에이치 테크노밸리 조성에 따라 ▲7000여 명의 고용창출 ▲2조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92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화성시와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에이치 테크노밸리는 화성 동탄·평택 고덕에 있는 '반도체 클러스터', 황해권 '미래자동차 클러스터'와 가까운 곳에 있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향후 우리나라 반도체·자동차 부품 분야의 거점 산업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 관계자는 "화성도시공사와 협력해 사업 진행을 빠르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기업 경영에 최적화된 스마트 산업단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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