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참가…'방음벽태양광' 모듈 첫 선보여

  • 기자명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2023.05.17 16:0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이달 25일~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 전세계 진행 중인 에너지 솔루션 사업 포트폴리오 소개

한화솔루션이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3)'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과 최신 태양광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개발 중인 한화솔루션의 '방음벽 태양광 모듈' 시제품도 처음 공개된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이번 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매년 개별적으로 열리던 ▲'탄소중립 컨퍼런스'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탄소중립 EXPO'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등 4개 행사를 통합한 최대 규모의 기후 산업 전시회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하는 한화큐셀의 부스 조감도. 사진=한화큐셀 

이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환경부 등 12개 기관이 주관하고 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에너지공단 등 14개 기관이 주최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 기후산업의 경쟁력을 알리는 동시에 '2030년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역량도 보여줄 예정이다. 

이에 발 맞춰 한화큐셀도 전 세계 시장에서 펼치고 있는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소개한다.

◆ 개발 중인 '방음벽 태양광 모듈' 시제품 최초 공개

먼저 개발하고 있는 방음벽 태양광 모듈 시제품이 이번 박람회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방음벽 태양광 모듈은 소음을 차단하는 방음 기능과 빛을 흡수하는 빛공해 저감 기능을 지닌 제품이다. 동시에 도로 및 철도 방음벽 역할과 전력을 생산하는 역할도 가능하다. 고장·화재·스파크와 같은 위험 징후를 미리 감지해 차단하는 기능도 추가해 화재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

또한 이 방음벽 태양광 모듈은 모듈을 수직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태양광 발전소와 주된 발전 시간이 달라, 전력을 일정하게 공급해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9월 한국동서발전과 '태양광 보급 확산을 위한 공동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방음벽 모듈 등 교통인프라를 활용한 태양광 사업화에 협력하고 있다.

한화큐셀이 연구 중인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시제품. 사진=한화큐셀 

특히히 미래 태양광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세대 태양광 제품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이하 탠덤 셀)'과 탠덤 셀로 만든 차세대 모듈도 전시된다. 탠덤 셀이 이론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대 발전 효율은 현재 시판 중인 실리콘 셀보다 10%p 이상 높은 44%에 달한다. 한화큐셀은 2026년부터 탠덤 셀을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 중이다. 

◆ 홈 에너지 솔루션 '큐홈코어'  

우선 미국과 유럽, 호주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화큐셀의 홈 에너지 솔루션이 부스 한 켠에 구현된다. 일반 주택처럼 꾸며진 이 구역에는 가정에서 사용할 에너지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과 함께, 전력을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큐홈코어(QHOME CORE)가 전시된다. 큐홈코어는 전력변환장치(인버터)인 큐볼트(QVOLT), 전력저장장치(EES)인 큐세이브 (QSAVE)로 구성된 한화큐셀의 주택용 에너지 시스템 패키지다. 

◆ 전기차 충전 사업 '한화모티브'

한화큐셀의 전기차 충전사업 브랜드 한화모티브의 충전소도 꾸며진다. 지난해 출범한 한화모티브는 현재까지 200여 곳 이상의 충전소를 운영 및 구축하고 있다. 한화모티브의 전기차 충전소는 향후 태양광 모듈로 생산한 친환경 전력을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력 수급 상황에 맞춰 대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연성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향후 한화큐셀은 전기차 충전사업과 올해 개시한 '전력중개사업' 등의 시너지를 통해 분산된 에너지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사용하도록 돕는 분산에너지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태양광 모듈이 도심 속 ▲빌딩 ▲공장 지붕 ▲도로 옆 방음벽 ▲농사 중인 논밭과 같은 일상적인 공간에 적용된 모습 등도 전시된다. 부스의 다른 편에 한화큐셀의 농경과 전력 생산을 병행할 수 있는 기술 솔루션인 영농형태양광 전용 모듈 등도 볼 수 있다. 

한화큐셀 이구영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이 전 세계에서 펼치고 있는 여러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소개해 세계인에게 한국 기후산업의 위상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오늘의 이슈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