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비투지-옥사이드, 비투지 전력반도체 생산시설 짓기 위해 협력한다

  • 기자명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2023.06.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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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 내 전력반도체 생산시설 건립
OXIDE-비투지 기술협약으로 전력반도체 선진기술 국내 이전

부산시는 오늘(2일) 오후 1시 30분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경북 경주시 소재 기업인 '비투지'의 전력반도체 생산시설 건립 및 일본 '옥사이드'(OXIDE)와의 기술협력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미지=각각 홈페이지 
이미지=각각 홈페이지 

투자 협약식에는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신정훈 비투지 대표이사  ▲후루카와 옥사이드 대표이사가 참석해, 이들이 직접 서명할 예정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비투지는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 내 전력 반도체 생산시설(2000억원 규모) 신설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특히 부산 지역 우수 인재의 우선 채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비투지의 성공적인 부산 정착과 투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적극 지원한다. 옥사이드는 신설 사업장 내 전력 반도체 양산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제반 기술을 비투지에 적극 지원한다. 또 부산 지역의 우수 연구 인력을 최우선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 2010년부터 전기차 등의 핵심 부품인 전력 반도체를 지역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지난 2016년 '전력 반도체 상용화 사업'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후, 2017년부터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기장 장안읍)에 '전력 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비투지는 앞으로 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 내 약 1만5000㎡의 부지에 오는 2025년까지 질화갈륨(GaN) 소재 전력 반도체 양산을 위한 공장을 건립한다. 오는 2028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 옥사이드의 기술 지원을 통한 질화갈륨 소재 전력 반도체 양산과 50여 명의 신규 인력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비투지는 질화갈륨 소재 전력 반도체 기업이다. 그간 질화갈륨 회로판과 수직형 질화갈륨 전력 소자 개발 등을 목표로, 세계 최고의 질화갈륨 기술을 보유한 일본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했다. 정부 연구개발 과제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국내 질화갈륨 소재 분야 강소기업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옥사이드는 일본 야마나시현에 있는 반도체 강소기업이다. 단결정과 레이저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반도체 소재 및 의료 분야 등의 상용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부산에 투자를 결정하는 전력 반도체 기업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비투지와 옥사이드의 이번 투자가 시가 현재 노력하고 있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비투지·옥사이드·부산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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