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 입고 참석했던 옷차림이 논란을 낳았다. 핑크색 원피스를 입고 본회의장에 참석한 사진이 보도되자 일부 네티즌들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것이다. 일각에선 성폭력에 가까운 댓글 공격을 퍼부었다.류 의원은 "이렇게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게 진보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류 의원의 의도대로 논란은 커졌다. '유호정 원피스'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수백건의 관련 기사가 쏟아진다.2003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국회의원 시절 '백바지 등원' 논란도 소환됐다. 유 이사장은 보궐선거에 당선돼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된 기사입니다. ‘극우적인 성향과 혐오표현 등으로 유명한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주로 쓰이는 표현을 모르고 사용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많아 유의할 표현을 추렸다’는 내용입니다.논란이 된 건 ‘기레기’라는 단어입니다. “일베 용어가 재생산되는 사례가 있다. 가령 ‘쓰레기’에서 비롯된 ‘~레기’는 일종의 접미사처럼 쓰이며 단어에 부정적 뉘앙스를 더한다. 기자를 비하한 ‘기레기’가 대표적”이라는 설명입니다.하지만 기
“하루가 또 이렇게 나에게 왔다.지겨운 식사, 그렇지만 밥을 먹으니까 밥이 먹고 싶어졌다.그 짐승도 그랬을 것이다; 삶에 대한 상기, 그것에 의해요즘 나는 살아 있다.”- 황지우, 「살찐 소파에 대한 일기」돌이켜보면, 신간코너에서 시집을 읽다 이 대목에 밑줄을 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던 1998년 12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도 세상은 편치 않았다.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한 달 만에 해군이 거제도 남쪽 해상에서 북한 잠수정을 격침시켰다. 크게 충격적이지는 않았다. 하긴, 특별할 게 뭐겠는가. 연일 이어지던 기업들의 줄도산 소식, 친
유명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 특별위원회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일부에서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 이 교수를 비난하는 합성게시물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게시물 내용 가운데 이 교수의 발언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확인했습니다.① 장자연 사건 그냥 덮자? → 대체로 사실 아님먼저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리스트에 있는 사람들 처벌 안 되니 그냥 덮자”고 했다는 주장입니다. ‘故 장자연 사건’은 2009년 3월 7일 장자연이 사망하면서 남긴 문건을 통
4일부터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패소한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가 가능해졌습니다. 법원에 따르면 일본제철이 포스코와 함께 세운 한일 합작회사 PNR 주식 8만1075주에 대한 채권 압류명령 효력이 4일 발생했습니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이 지난 6월 일본제철에 보낸 채권압류명령 결정 공시를 일본 외무성이 수령해 일본제철에 전달하지 않았는데, 이를 받은 것으로 간주하는 절차인 공시송달이 이뤄진 것입니다. 바로 현금화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압류명령과 별도로 주식매각명령이 내려지는데, 매각명령 전에 자산감정과 기업 신문이 진행됩니다. 압류
7월 25일자 중앙일보에 라는 기사가 실렸다. 기사는 2021~2025 국방중기계획에 포함된 대형수송함 도입사업의 현황에 대한 소개로 시작하여 중국과 일본의 항모 도입계획을 우리 해군의 항공모함 도입 필요를 역설한다. 그런데 기사 내용을 지적하기 이전에 “항공모함이 G7 진입 열쇠다”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기사에 따르면 7월 21일 '대한민국 해군 창설 100주년, 어디로 가야 하나?' 정책토론회에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해권을 확보해야 G7에 진입할 수 있다"며
여름이 되면 끝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던 일부 호사가들의 예측과는 달리 코로나19는 장마가 한창인 7월에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대선을 목전에 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코로나19 백신이 조만간 개발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변한다. 거대 글로벌 제약회사들은 연이어 '임상 n상 돌입'을 외치며 기대를 푸불린다. 그러나 WHO를 비롯한 의학계는 백신 개발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론을 편다.뉴스톱은 코로나19를 비롯한 백신을 둘러싼 쟁점들을 정리해봤다. ①코로나19 백신 어디까지 왔나?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2
외교부는 3일 뉴질랜드 근무 당시 현지 남자 직원을 성추행 한 의혹을 받는 외교관에게 귀임을 지시했습니다. 이 외교관은 2017년말 뉴질랜드 한국 대사관 근무 당시 현지 남성 직원의 신체를 세 차례 만져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 외교관은 가볍게 툭 쳤을 뿐이라고 주장했고 2018년 1월 한국에 돌아온 뒤 외교부로부터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 법원은 올해 2월 이 외교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지난달 25일 뉴질랜드 방송이 이 사건을 방송한 뒤 크게 화제가 됐고 지난달 28일에는 저신다 아던
“인류의 역사는 병원균으로 인한 질병과의 전쟁의 역사라고 정의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류는 오랜 기간 동안 감염성 질환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마침내 1980년에 천연두 바이러스의 절멸이 공식적으로 선포되었다.”-배경동, 장양석, & 안상점. (2012). 백신의 역사, 현황 및 미래에 대한 고찰. BT NEWS, 19(1), 8-15. 코로나 사태 초기에 어떤 물리학 교수는 3월이면 코로나가 종결될 것이라고 예측한 적이 있다. 그는 여전히 각종 언론에 나와 자신의 데이터와 모델에는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모
저명한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향한 비난이 식을 줄 모른다. 그가 미래통합당의 성폭력대책 특별위원회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다. 각종 성추문으로 얼룩진 미래통합당의 '전력'을 알면서 어떻게 그 당에 들어가서 활동하는 게 가능하냐는 비판이 주를 이룬다.이 교수가 통합당 성폭력대책 특위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30일부터 민주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그에 대한 비난아 쏟아졌다. 관련 뉴스에는 "원래 뿌리부터 미통당이었네", "남편은 대형로펌 변호사, 아들은 검사..." 등등 원색적인 비난 댓글이 달렸다.이
최근 미래통합당이 회의실 뒤편에 걸린 배경 현수막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일명 '백드롭'이라고 불립니다. 정당 최고위원회의나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열리면 지도부와 함께 이 메시지도 항상 같이 노출되기 때문에 당에선 상당히 신경을 쓰는 부분입니다. 미래통합당은 7월 16일엔 ‘지금, 이 나라에 무슨 일이’, 7월 20일엔 ‘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 –더불어민주당-’, 7월 23일엔 ‘이 나라, 믿을 수 없는 게 수돗물 뿐일까’, 7월 27일엔 ‘아름다운 수도 서울, 의문의 1패’ 7월 30일엔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를 백드롭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또, 최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러 루머가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트럼프도 공유한 ‘확실한 코로나 치료제’?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할 것을 촉구하는 ‘미국 최전선 의사들(America's Frontli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 가격이 올라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는 비판에 대해 “민주당 정권이 잘못해서 1~2년 사이에 이렇게 가격이 올랐다”고 반박했습니다.앞서 MBC 탐사기획보도 프로그램 는 26일 방송된 ‘집값 폭등 주범....2014년 ‘분양가 상한제’ 폐지 내막 추적‘ 코너에서, 지난 2014년 12월, 박근혜 정부 당시 국회가 강남 발 집값 폭등을 초래한 재건축 특혜법안 등 이른바 ’부동산 3법‘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킨 전후 과정을 집중 취재했습니다.당시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일사천리로 전격 국회 통과된 신임대차법이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막상 법률 내용을 읽어 보면 전세가격 안정에 대한 별 뾰족한 대안을 찾아볼 수 없어 더욱 놀랍다. 신임대차법의 핵심은 임대인이 계약후 4년간은 전세금을 많이 올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규제는 장기적으로 전세금에 대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기 어렵다. 이유는 세 가지다.① 가격규제의 풍선효과가 4년간 지연될 뿐첫째, 신임대차법이 적용되도 전세금을 4년 뒤에는 올릴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은 아니라 해도 4
주 뉴질랜드 한국 대사관이 현지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뉴질랜드 정부가 한국 정부에 공개적으로 실망을 표했습니다.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30일 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한 경찰 조사를 진행하도록 해당 외교관의 면책 특권을 포기하지 않은 데 대해 실망을 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이어 “뉴질랜드는 모든 외교관이 주재국의 법률을 준수하고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기를 기대한다. 이제 한국정부가 다음 조치를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한국 외교관 A씨는 2017년 말 주뉴질랜드 한국
반려동물이 급증하면서 각종 반려동물 사건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엔 갑자기 튀어나온 맹견이 산책하던 작은 개를 물어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는 이 맹견이 같은 유형의 사고를 많이 일으켰지만 견주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정부 당국의 조치를 요구했다. 이 목격자는 견주에게 아무런 처벌도 할 수 없는 현실을 개탄했다.뉴스톱은 과연 이 목격자의 한탄처럼 맹견이 사고를 일으킬 경우 견주를 처벌할 수 없는지를 팩트체크했다. 맹견이 내 개를 물어 죽여도 견주를 처벌할 수 없다? → 사실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규율하는 법은 '동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편 조기영 시인을 유료 강의자 명단에 포함시켜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남편에게 사실상 돈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선거법상 무료강연 제공 불가로 실비 기준 책정”이라는 말을 덧붙였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고 의원의 주장처럼 '국회의원 배우자의 무료 강연'은 선거법에 저촉되는지 팩트체크 미디어 이 확인했다.고 의원이 강조한 것은 국회의원 배우자는 무료로 강연을 하면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가 말한 선거법 조항은 무엇이며 무료 강연은 왜
'탈모 예방 미(미역)+양(양배추)+콩(검은콩) 선식, 그대로', '몰로키아 환 가루 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 각종암...' 먹기만 해도 병이 낫고 건강이 좋아질 것처럼 광고하는 온갖 제품들이 넘쳐난다. 과연 효과는 있을까? 귀가 얇아 '팔랑귀'라는 별명을 가진 A씨는 오늘도 온라인 쇼핑몰을 들여다보며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우리나라는 선량한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식품표시광고법)을 시행하고 있다. 팩트체크 전문 미디어 뉴스톱이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리고 있는 제품들의 위법 행위를 점검해봤다.
29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가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 카드를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육탄전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확보하기 위해 용인 기흥구에 위치한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이례적으로 부장검사 정진웅까지 압수수색에 합류했습니다. 당초 검찰은 한 검사장을 소환해 조사한 뒤 유심 카드를 임의 제출 방식으로 확보하려 했으나 한 검사장이 소환에 불응하자 영장을 집행한 겁니다.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한동훈 검사장은 법에 보장된 변호인 참여를 요청했고, 자신의 휴대폰
지난 3월에 유사역사학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논문이 나왔다. 장신 박사의 (역사와 현실 115)이다. 아래 내용의 대부분은 장신 박사의 논문을 참조하여 정리한 것이다.계연수는 를 편찬했다고 이유립이 주장하는 인물이다. 그동안 계연수의 실존성에 대한 의문은 있었는데 이유립이 왜 계연수라는 인물을 내세웠는지에 대한 연구는 존재하지 않았다.이유립은 를 통해서 고성 이씨가문을 내세웠다. 각 편의 지은이인 이암, 이맥과 감수자 이기 등이 모두 고성 이씨이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