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9일 서지현 검사로부터 시작된 미투(#metoo) 운동은 한 달 새 검찰 뿐 아니라 문단, 극단, 종교, 대학 등 다양한 분야로 퍼져 나가는 중이다. 그 결과 가해자로 지목된 고은 시인은 단국대 석좌 교수직에서 물러났고, 수원시가 지원한 주거, 창작공간에서도 떠나기로 했다. 연출가 이윤택이 이끌던 연희단거리패는 해체됐다. 배우 조민기는 청주대학교에서 중징계를 받아 면직됐고, 준비 중인 드라마에서도 하차했다. 이외의 상당수 가해자들이 사과, 활동 중단, 교수직 사퇴 등의 수순을 밟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16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공리에 끝났다. 올림픽의 가치가 당연히 메달 색깔에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국가적인 성과를 떠나 메달리스트 개인에게도 명예와 함께 많은 금전적인 보상과 후원들이 뒤따를 것이다. 올림픽이 끝난 뒤 각 나라들은 국가차원에서 메달리스트에게 어떤 보상을 해줄까? 1. 금메달은 진짜 금일까 IOC에 따르면 최초의 올림픽 메달과 수상자는 1896년 제 1회 아테네 올림픽에서 매사추세츠의 제임스 B. 코놀리 (James B. Connolly)가 받은 은메달이며, 금은동메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국이 한국에 경제보복을 하는 이유는 친북정권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 가짜뉴스를 퍼나른 제천시의장에게 항소심에서도 직위상실형이 선고됐습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홍준표, ‘친북정권’이라 미국이 ‘경제보복’?“미국이 한국에 경제 보복을 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친북정권이어서”라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JTBC에서 팩트체킹했다.홍준표 대표는 3가지 사안을 들어 말했는데, 세 가지 모두 과거 정권에서부터 이어져 온
최근 메신저 단체방이나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게 부동자세로 결재를 받고 있다는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뉴스톱에서 확인했다. 위의 사진은 주로 노년층의 온라인메신저를 통해 전파가 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조명균 김여정 결재’로 검색해도 관련게시물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게시물에는 책상에서 무언가를 쓰고 있는 김여정 옆에 조명균 장관이 서 있는 사진과 함께, “사진 속 장면은 평양이 아닌 대한민국인데... 한국땅에서 통일부장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팀 김아랑 선수 헬멧의 세월호 참사 추모 리본이 논란이 되고 있다.김아랑 선수는 지난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4위를 차지했다. 최민정 선수의 금메달 획득과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관람으로 화제를 모은 이날 경기에서 김아랑 선수의 헬멧 뒷면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노란색 리본 스티커가 붙어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또 다른 관심을 끌었다.논란은 이 같은 행위가 올림픽 헌장을 위반했다는 일부의 주장에서 시작됐다. 극우와 혐오 커뮤니티로 유명한 일간베스
수 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인류 문명을 통 크게 그려낸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 ‘문명’ 시리즈는 이제 한국에서도 더 이상 일부 게이머만 알고 있는 단어는 아닐 것이다. 시리즈의 제 5편이 출시될 즈음에 4편의 OST였던 ‘Baba Yetu’와 함께 ‘패왕 간디’가 인터넷 밈으로 활용되면서, 이른바 ‘문명하셨습니다’ 붐을 타고 이 위대한 역사 게임 시리즈는 좀더 보편적인 입지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실제 역사에 등장했던 기술과 인물, 제도를 차용하여 가상의 대륙에서 새 역사를 만들어가는 게임이기 때문에 ‘문명’ 시리즈는 역사 속에 등장한
얼마 전 실리콘밸리에서 따끈따끈한 자율주행차(무인자동차) 뉴스 하나가 전 세계에 배달됐습니다. 자율주행차 절도 재판으로 소송 중이던 알파벳(구글의 지주회사)의 자율주행차 사업 담당 자회사 웨이모(Waymo)와 우버(Uber)가 전격적으로 재판 종결에 합의했다는 내용이었죠. 적어도 3~4주는 이어질 줄 알았던 재판이 불과 4일 진행하고 끝나버렸습니다. 실리콘밸리의 기술 절도, 인재 쟁탈전 등등 흥미진진한 주제를 다루던 재판이 허망하게(?) 끝나자 현지 언론도 당황한 듯한 분위기더군요.세계적인 공룡기업 알파벳(구글은 이제 자회사가 됐는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 출전한 김아랑 선수는 헬멧 뒤쪽에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달았다. 이 리본에 대해 일부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 위반을 거론한다.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선수의 세월호 리본 부착이 "올림픽 정신 위배"라고 주장했고, 김세의 MBC 기자도 김아랑 선수의 정치적 의도를 언급하며 올림픽 헌장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한 일베 유저는 김아랑 선수를 IOC에 신고했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JTBC뉴스룸은 18일 “쇼트트랙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가짜뉴스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또 국회의원 세비를 최저임금으로 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가능할까요?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평창동계올림픽에도 활개치는 가짜뉴스평창동계올림픽을 두고 가짜 뉴스 혹은 근거 없는 소문이 판을 치고 있다. 세계일보에서 정리했다.대표적인 헛소문은 북한 응원단이 젊은 시절 김일성의 사진을 가면으로 만들어 응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럴 듯하지만 북한 체제를 안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로, 북한에서 김일성은 신성시되기
평창 동계올림픽의 ‘김일성 가면’ 논란에 대해 조선일보는 12일자 만물상 칼럼을 통해 다음과 같은 ‘김일성 가면 식별법’을 소개했다.“인터넷에서 누군가 김일성 가면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식별법을 제안했다고 한다. 북 응원단 앞에서 그 가면을 태워보면 안다는 것이다. 실행은 불가능하겠지만 답은 바로 나올 것 같기도 하다.북한에서 김일성은 신격화된 존재이니 정말 김일성 가면이 맞다면 ‘신도’들인 북한 응원단은 이에 저항할 것이라는 얘기다. 일본 에도막부 시절 기독교인을 가리기 위해 성상을 밟게 했던 ‘후미에'(성상 밟기)의 재연이
“Have a nice day”라는 영어 표현이 있다. 직역하면 ‘멋진(근사한) 날을 가져라.’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일반적으로 ‘소유하다, 가지다’의 의미를 갖는 ‘have’를 사용한 것이 몹시 어색했다. 알고 보니 ‘have’에는 ‘겪다’는 의미가 있다. 그렇다면 ‘멋진 하루를 겪어라’ 정도가 될 터이지만, 우리말로 해석할 때 이 말은 ‘좋은 하루를 보내세요.’ 정도가 된다.'뉴스톱에서 영어 사실 확인 담당은 한마디로닷컴의 박기범 강사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신이 무슨 영어 얘기냐, 직권남용 아니냐?’는 질문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첫 경기를 시종일관 지켜봤다. 기대를 하는 자체가 욕심이고 혹시나 하는 생각이 곧 망상임을 모르지 않았지만 그래도 안타까웠다. 어렵게 만든 단일팀이 웬만큼의 선전을 해 주면 좋았겠지만 급수가 다른 상대를 어찌 투지와 열의로만 감당할까. 정신력이라는 건 실력이 비슷할 때나 플러스 알파지 기량이 턱없이 차이가 날 때의 정신력은 오히려 마이너스다.그 와중에 빛난 건 역시 골리 신소정이었다. 신소정은 스위스전에서 52개 슈팅 중 44개를 막아냈다. 쉽게 잡은 것도 있었으나 골과 다름없는 상황도 많았다. 자칫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습니다. 국민들은 분노했습니다. 어떻게 집행유예를 받았는지 궁금했습니다. 많은 언론이 이 사건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그럼에도 어떤 논리로 법원이 이재용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법원의 판단이 합리적인지, 언론의 해석이 정확했는지 알기 위해서 판결문을 봐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법원의 판결문은 일반인이 입수하기 힘듭니다. 형사소송법에는 원래 확정된 사건의 판결문만 인적사항을 삭제해서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재판에 관계된 원고와 피고의 명
지난 2월 9일 제 23회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개막해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디지털 한국의 위상을 아름답게 선보인 개막식 공연과 11년만에 성사된 남북 공동입장으로 특히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올림픽과 관련된 명칭이나 용어의 영어표기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 섞인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영어 표기가 실제 외국인들에게는 전혀 다른 발음으로 읽히고 있다는 것이다.개최지인 평창의 영어표기 Pyeongchang을 외국인들은 주로 [피옹챙]으로 발음한다. 영어에서 y는 우리말로는 잘 표기되지 않는 약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8년 2월 3일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4년형을 선고 받아 석방됐다. 재벌 회장은 “1심 5년, 2심 3년에 5년 집행유예”라는 속설에 거의 근접한 결과다. 본지 기사 “이재용 2심 집행유예 세가지 가능성은?”에서 이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는 방법을 예상했다. 첫 번째는 법정형의 하한이 5년 이상인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경가법’) 위반(횡령, 국외재산도피)을 전부 또는 일부 무죄 받아 횡령 및 재산도피액을 줄이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횡령
2018년 평창올림픽이 한창인 시점에 뜬금없이 '김일성 가면' 논란이 불거졌다. 이는 해프닝으로 밝혀졌지만 정치권과 보수언론에서 계속 논란을 부추기고 있어 한국 사회의 '북한 알레르기'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시작은 CBS 노컷뉴스 보도였다. 10일 CBS는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올렸다. 11일 이 사진은 큰 논란이 됐다. 북한의 올림픽 참여를 못마땅해 하는 야당과 보수층에서 반발했다. 그러자 통일부가 북측에 문의했고, 김일성 사진
“정부가 비트코인으로 거액을 대북송금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석방시킨 정현식 판사의 파면은 가능할까요? 또 채용시 특정 대학 출신을 우대하는 것을 법적으로 규제할 수 있을까요?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전두환 “암매장은 유언비어”, 사실은?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가 5·18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두환 씨는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이 없었다고 주장했는데, 회고록의 여러 쟁점 가운데, ‘암매장’과 관련해 SBS에서 확인했다.5.18 재단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이 학교측에 정년퇴직으로 발생한 결원을 알바 노동자가 아닌 청소 노동자로 채울 것을 요구하며 1월 16일부터 대학 본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반면, 연세대는 청소·경비 분야 임금이 학교 재정에 큰 부담이어서 정년퇴직으로 자연 감소하는 인원을 충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민동준 연세대 부총장은 2월 7일 동문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부총장은 이메일을 통해 동문들에게 “고용인원 714명의 용역비 지출이 연 226억 원에 이르며 학부 등록금 수익 1500
지난 5일 서울고법 형사13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인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상당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결론적으로 유죄를 인정하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판결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삼성전자에 소속되어 있는 법조인 출신 인사들의 리스트가 공유되는 등 삼성전자 법무팀과 이 부회장의 변호인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뉴스톱에서 확인했다. 변호인단은 판사 출신이 주축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국내 3
지난해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 열풍’의 주인공 와다 고이치로는 여러 가지 면에서 화제가 될 만 했다. 경쟁사인 비트플라이어를 이끌던 국제금융기업 모건스탠리 출신의 가노 유조보다 14살이나 어렸고(27세),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명문대 도쿄공대 재학 중에 세계 최대 레시피 사이트 쿡 패드(cookpad)가 주최한 어플리케이션 콘테스트에서 우승했다. 2012년 개발한 SNS 스토리즈가 상한가를 치던 순간 홀연히 학교를 떠난 점도 드라마틱했다. 하지만 새해를 맞이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코인체크의 서버가 해킹당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