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지난해 '가장 안전', 대한항공은 '가장 불안'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3.04.03 20: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교통부 국내 11개 항공사 안전수준 평가
조종실 경직된 문화도 위해 요인

국토교통부가 2022년 국내 11개 항공사에 대한 안전수준을 평가한 결과, 가장 안전했던 항공사는 ‘에어부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3일 지난해 국내 11개 항공사에 대한 사고 현황, 안전감독 결과 등을 반영하여 항공사별 안전수준을 평가한 결과, 최상위 에어부산에 이어 에어프레미아와 아시아나항공이 뒤를 이었으며, 대한항공, 플라이강원, 에어인천의 경우 전체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상·하위 3곳씩만 공개)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2022년에는 대한항공의 지상이동 중 접촉 등 2건(지상이동 중 항공기간 접촉, 착륙 중 활주로이탈)의 사고가 발생하였는데, 최근 5년간으로 범위를 넓히면 ▲대한항공 5건 ▲아시아나 2건 ▲티웨이·진에어·이스타 각 1건씩 등 모두 10건이었습니다.

특히 기본적인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위규사례 적발(항공기내 정비사 흡연, 출발 전 항공기 외부점검 소홀 등) 증가 외에 경직된 조종실 안전문화도 주요 위해요인으로 식별되었는데, 기장과 부기장 간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운항과 담당자는 뉴스톱과의 통화에서 “위계를 강조하는 문화가 기장과 부기장 사이 커뮤니케이션에 장애가 되는 사례가 여전히 있었다. 항공사의 CRM(승무원 자원관리: Crew(or Cockpit) Resource Management) 사례로도 종종 언급된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 DALL-E 생성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 DALL-E 생성 이미지

국토교통부는 “이번 평가는 항공사별 사고 등 이벤트, 감독결과, 항공법령 위규 현황 등 안전리스크를 분석하여 취약분야에 감독 역량을 집중하는 위험기반 감독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실시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평가를 포함한 국내외 항공사 안전도 정보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 항공사 사고 현황(최근 5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발표한 전 세계 항공사 사고 현황(최근 5년), 국제기구 등의 안전평가결과에 따른 항공안전우려국 지정 현황, 국적 항공사가 보유한 경년항공기(기령 20년 초과)에 대한 운영 정보 등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 세계에서 140건의 항공사고가 있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102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올해 본격적인 국제선 수요 회복에 대비해 인천 등 주요국제공항의 안전사고 예방과 기본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부 감독을 현장 감독 위주로 전환하면서 감독역량 강화를 위해, 항공분야 경험을 갖춘 민간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항공안전 민간 전문자문단」을 4월 3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의 <2022년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국제선 유임여객은 965만4천여 명을 기록해 1년 전인 2021년 4분기 109만6천여 명에 비해 781% 증가했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오늘의 이슈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