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OTT 웨이브, ‘낯선 소재’와 ‘미드폼’으로 승부한다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3.04.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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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2023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 개최
예능 '피의 게임 2',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거래' 등 독점 공개 계획
'다른 플랫폼이 하지 않는 이야기'와 '30분짜리 미드폼'이 콘텐츠 전략

지난해 <약한 영웅 Class1>,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등을 통해 OTT ‘화제성’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는 국내 토종 OTT 웨이브(Wavve)가 올해 콘텐츠 전략으로 ‘다른 플랫폼이 하지 않는 이야기’와 ‘30분짜리 6~8편의 미드폼’ 전략을 들고 나왔습니다.

웨이브는 25일 ‘2023년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를 열고 ▲이나영 주연의 <박하경 여행기> ▲하반기 공개예정인 유승호 주연의 드라마 시리즈 <거래> ▲김희애·조진웅 주연의 영화 <데드맨> ▲신혜선 주연·박진표 감독의 영화 <용감한 시민> ▲예능 시리즈 <피의 게임 시즌2> ▲국외 시리즈물인 <러브 앤 데스>(미국) ▲<배드 비헤이비어(오스트레일리아) 등 올해 공개 예정인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 작품들을 소개했습니다.

웨이브 제공
웨이브 제공

특히 이 자리에는 오는 28일 올해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될 <피의 게임 2> 출연자 12인과 연출을 맡은 현정완 PD가 참석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피의 게임 시즌2>는 두뇌, 피지컬 최강자들이 ‘사냥할 것인가, 사냥당할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생존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021년 <피의 게임 시즌1>이 웨이브 역대 오리지널 예능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현정완 PD는 “이번 시즌2는 홍진호, 하승진, 덱스, 박지민 등 서바이벌 최강자들이 출연하는 올스타전”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오는 5월 24일 공개될 이나영 주연의 <박하경 여행기>는 자극적인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잔잔한 재미를 전하는 힐링 드라마를 표방한 작품이며, 우발적으로 동창을 납치한 두 20대 청년의 납치극을 다룬 범죄 스릴러 드라마 <거래>는 하반기 기대작입니다.

이 밖에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조진웅, 김희애 주연의 범죄 영화 <데드맨>, 여고생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전학을 온 뒤 유력 용의자이자 교내 최대 권력자를 만나 벌어지는 심리싸움을 다룬 10부작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웨이브 이태현 대표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피의 게임>과 <약한 영웅> 등 기존에 성공을 거둔 오리지널 콘텐츠를 언급하며 “우리는 다른 플랫폼이 하지 않는 이야기, 다른 제작사가 다루지 않는 소재, 다른 패키징으로 선보이려고 한다”고 올해 콘텐츠 전략을 밝혔습니다.

이어서 “플랫폼에서 중요한 건 시청 점유시간이지만 그렇다고 작품 시간을 늘리는 것만으로 시청자들을 붙잡을 수는 없다. 30분짜리 6부 또는 8부작 미드폼은 시청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앞으로도 중요한 콘텐츠 전략이 될 것같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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