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교통수단 예약·결제, 앱 하나로…올 12월 시범사업

  • 기자명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2023.04.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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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전국 MaaS 기반 마련 위해 데이터 연계 기반 시범사업 추진
연내 시범사업 추진 후 전면 개방
국토부·슈퍼무브·카카오모빌리티·한국도로공사 협력

국토교통부는 철도, 항공, 버스 등 여러 교통수단의 검색, 예약, 결제 서비스를 하나의 앱(모바일 어플리케이션, App)으로 사용할 수 있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서비스 구축을 추진한다. 올해 12월 시범사업을 통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오늘(7일) 판교 EX 스마트센터 전국 MaaS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MaaS는 ▲철도 ▲버스 ▲항공 ▲택시 ▲PM(개인형 이동수단) ▲DRT(수요응답형 버스) ▲UAM(도심항공교통) 등 모든 교통수단의 서비스를 통합하는 개념이다. 기존 교통수단의 수송 효율 향상, 대중교통 이용률 제고, 탄소중립 기여 등 교통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고 평가되고 있다. 

자료=국토교통부 

MaaS는 미국, EU 등 범정부 단위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MaaS 실현을 위해서는 여러 교통수단 간의 데이터 연계가 핵심이다. 

이에 대광위는 전국 단위 MaaS를 위한 데이터 연계 기반(오픈 MaaS)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MaaS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광위는 지난 1월 18일 시범 사업을 위한 협력 사업자를 공모한 바 있다. ▲한국도로공사(공공) ▲슈퍼무브 ▲카카오모빌리티(민간)를 협력사업자로 지난 2월 최종 선정한 가운데 시범사업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종료 이후에는 오픈 MaaS 시스템을 전면 개방해 누구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사업기간은 서비스 개시 시점인 올해 12월부터 2년이다. 필요 시 1년 연장한다. 

이에 따라 ▲대광위는 전국 MaaS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행정적 지원, 데이터 연계를 위한 운송사업자 협의, 사업모델 정립을 위한 이해관계 조정, 법·제도 개선을 위한 기관 간 협의 등을 통해 사업 전반을 뒷받침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공정한 오픈 MaaS 체계를 구축·운영해 안정적인 데이터 중계 기능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슈퍼무브와 카카오모빌리티는 민간 플랫폼 운영사업자로서 오픈 MaaS와 연계한 전국 단위 MaaS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대광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오픈 MaaS 시스템으로 공유되는 정보의 표준과 데이터 연계 방식,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MaaS 운영 모델 등을 정립할 수 있는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을 비롯해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또 슈퍼무브 대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등 관련 업계 관계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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