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60% 줄인 포스멘트... 한전이 사용한다

  • 기자명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2023.05.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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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멘트 활용…포스코그룹 자체 개발 친환경 시멘트
포스코이앤, 활용기술 자문·한전, 표준규격 개정·포스코, 공급망 구축

포스코그룹이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저탄소 친환경 시멘트를 활용한 탄소 중립 실천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한전·포스코는 24일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에서 한전에서 사용되는 시멘트 제품을 '포스멘트(PosMent)'로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포스코이앤씨 남성현 센터장, 한국전력공사 김영관충북본부장, 포스코 조경석 환경기획실장. 
(왼쪽부터) 포스코이앤씨 남성현 센터장, 한국전력공사 김영관충북본부장, 포스코 조경석 환경기획실장. 

포스멘트는 포스코그룹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시멘트다. 석회석 대신 철강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고로슬래그'를 시멘트 제조에 사용한다. 이에 따라 시멘트 1톤을 만드는 데 약 0.8톤의 이산화탄소(CO2)가 배출됐던 시멘트 공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60% 줄일 수 있다. 

한전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탄소 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한전에서 사용되는 일반 시멘트를 포스멘트로 전환하고 점진적으로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포스코이앤씨는 한전 지중배전 분야 설비(맨홀, 기초대 등)에 포스멘트 적용 기술을 자문한다. 한전은 포스멘트를 적용한 기기 설비 기초대를 개발해 한전 표준규격에서 포스멘트를 추가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포스멘트용 수재 슬래그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전력산업 분야의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을 기여한다. 

한국전력공사 김영관 충북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탄소 중립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탄소 저감이 가능한 우수한 친환경 시멘트를 개발하고 확산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여 준 포스코그룹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산업계 전반에 걸쳐 포스멘트의 사용을 확대해 에코(Eco)·챌린지(Challenge)를 추구해 자사의 가치인 리얼밸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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