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미터 1년] 2026년 한국형 아이언 돔 조기 전력화 → 진행중

  • 기자명 최은솔 기자
  • 기사승인 2023.04.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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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톱은 윤석열정부 대선공약 체크 시리즈 <윤석열미터>를 진행합니다. 윤석열정부 집권 1주년을 맞아 주요 대선공약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합니다.

점검 공약: 한국형 아이언 돔 조기 전력화 (2030년→2026년)

판정 결과: 진행중

‘한국형 아이언 돔 조기 전력화’는 수도권 방어를 위해 제시한 공약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월 24일 킬체인 등 미사일방어체계 구축 공약 발표 때 아이언돔 조기 구축도 언급했다. 아이언돔은 여러 장소에 유도탄 발사대를 설치해 돔 형태의 방공망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날아오는 장사정 포탄을 요격하는 무기체계다. 국내에서는 북한의 장사정포로부터 수도권을 보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통령은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의 안보 공백을 막기 위해 2030년으로 예정된 한국형 아이언돔 전력화를 2026년까지 당기겠다고 밝혔다.

공약집에 언급된 한국형 아이언돔 조기 전력화 내용 갈무리
공약집에 언급된 한국형 아이언돔 조기 전력화 내용 갈무리

 

지난해 7월 22일 정부는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를 조기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2029년까지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윤 대통령은 2026년에 한국형 아이언돔을 전력화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배치 시기가 3~4년 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형 아이언돔은 지난해 2월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종합시험장에서 열린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7월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7월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국내 방산업계가 2029년까지 개발을 추진 중인 한국형 아이언돔은 1개 포대라는 보도가 나왔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한국형 아이언돔은 1개 포대로 동시에 190여 발의 요격탄을 쏘아 적 로켓을 격추한다. ‘국방백서2020’에 따르면 북한의 방사포는 8,800여 문에 달하기 때문에 단순 계산으로 이를 동시에 막으려면 한국형 아이언돔은 최소 46개 포대가 배치돼야 대응할 수 있다. 비용 부담을 감안하면 이 정도 수량의 포대를 배치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국방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0일 뉴스톱 통화에서 “(26년 전력화) 목표로 하는 게 맞지만, 세부적인 전력 추진 현황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2026년 전력화를 목표로 할 때 얼마나 진행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국방부는 공약대로 한국형 아이언돔을 조기 전력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국방부 관계자는 같은 방향으로 추진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애초 전력화 목표 기간인 2029년에서 3년을 당겨서 완료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 <한국형 아이언돔 조기 전력화 2030년→2026년> 공약은 취임 100일 평가와 마찬가지로 취임 1주년 평가에서도 <진행중>으로 판단한다.

근거: 국민의힘 대선후보공약집, 언론보도, 국방부 보도자료, 국방부 대변인실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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