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함이 묻어난다. 하지만 섬뜩한 느낌도 준다. 지난달 7일 서울시가 배포한 보도자료의 제목이다.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가 제멋대로 집을 떠나 돌아다니다 적발되면 단박에 고발한다는 내용이다.여기서 잠깐. 서울시가 2015년 발표한 다른 정책을 살펴보자. 이다. 당시 서울시는 "00번 환자, 슈퍼전파자 등과 같이 환자를 객체·물화시키는 비인간적 용어를 개선하고, 긍정적이고 친화적인 표현으로 바꾸는 ‘메르스 용어 순화어 사용 캠페인
이른바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다기관염증증후군(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의 의심 사례가 나오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관련해서는 오해가 많다. 이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관련한 사실을 정리했다. ①다기관염증증후군(어린이 괴질)은 어린이만 걸린다?→ 사실 아님. 20대도 감염 사례 발견.어린이 괴질이라고 불리는 이 증상의 공식 명칭은 ‘다기관염증증후군’이다. 괴질이라고 불러서는 정확하게 의미를 전달할 수 없다. 괴질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한 병
일본군 위안부를 부정하는 주장이 유튜브를 중심으로 또다시 퍼지고 있습니다. 또 일본노벨상 수상자가 코로나19는 중국에서 만든 것이라고 고백했다는 글이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유됐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의혹 틈타 퍼지는 ‘위안부 부정’ 유튜브 동영상정의기억연대와 관련한 논란이 커지면서 유튜브를 중심으로 위안부 역사를 왜곡하려는 움직임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SBS에서 확인했습니다.구독자 10만 이상의 보수 정치 유튜브 채널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은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환경운동연합 처장,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 등 이력에서 보듯 환경운동 분야에 족적을 남기고 있는 환경단체 활동가 출신이다. 하지만 이번에 그에게 쏠린 스포트라이트는 환경 분야가 아닌 다른 데를 비추고 있었다. 바로 그의 이름 때문이다. 헌정 사상 최초의 부모 성을 함께 쓰는 국회의원양이원영 당선인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15일 개명신청을 허가했다. 주민등록표에 '양원영'이라는 기존 이름 대신 '양이원영'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한겨레에
지난 4월 15일, 우리 가족은 미국 정부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가깝게 지내고 싶지 않지만 멀리 했다간 경을 치는 미국 국세청(IRS)이 우리 통장에 3000달러 가까운 돈을 입금했다. 코로나19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들에게 주는 현금이었다. 이날을 기점으로 연방정부에서 1인당 최대 1200달러, 일종의 긴급재난지원금(공식명칭은 Economic Impact Payment)을 본격적으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무려 2조2000억달러(대략 27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관련 경제지원법(CARES Act) 예산 중에서 2930
[비플라이소프트 미디어빅데이터 연구소] 주간 핫 이슈(2020.5.19. ~ 5.25.) 21대 총선이 치러지고 난 후, 비례대표를 둘러싼 잡음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여당은 더불어시민당 출신 양정숙 당선자 문제에 이어 윤미향 당선자의 정의연 관련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도 여전히 위기 상황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그와 관련된 이슈들이 여전히 경제 분야와 사회 분야에서 중요한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 (1) 정치 분야 주요 이슈정치 분야의 주요 키워드를 빈도에 따라서 살펴보면, 민주당의 윤미향 당선인과 관련하여 정의연 회계
정치권에서 뜬금없이 현충원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발단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당선인이었습니다. 이 당선인은 김병기 당선인과 함께 지난 24일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2020 친일과 항일의 현장, 현충원 역사 바로 세우기’ 행사에 참여한 뒤“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친일파를 현충원에서 파묘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친일파 묘역을 파묘하는 법률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미래통합당에선 “반인륜적 부관참시”라며 여당이 앞장서 국론을 분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후 국가보훈처 직원들이 6.25 전쟁 공훈자인 백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논란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2차 기자회견을 했다. 그런데 이용수 할머니가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의 지원을 받고 있고, 이 기자회견을 기획한 것도 사실은 곽 의원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기사에 달린 댓글에는 곽상도 의원 이름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곽 의원은 지난 15일 미래통합당 '위안부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을 맡은 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대한 공격에 앞장서고 있다. 뉴스톱은 곽상도 의원과 관련된 3가지 의혹에 대해 검증했다. ➀ 이
서울대공원 동물원(서울동물원)의 오랑우탄들이 설레는 고향길을 준비했지만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탓에 하염없이 기다림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서울동물원 유인원관에 살고 있는 오순(1968년생)과 백석(2009년생)이 주인공이다. 모자지간인 이들 오랑우탄은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고향 말레이시아로 돌아가 열대우림 속에서 생활하고 있어야 한다. 지난해 11월 서울동물원이 말레이시아 오랑우탄 보전 기구인 부킷 미라 오랑우탄 파운데이션(Bukit Merah Orangutan Foundation)과 협약을 맺고 오랑우탄 두 마리를 늦
세계보건기구 WHO의 행보를 두고 말이 많다. 특히 게임 분야에서의 발언은 이중적이라는 비판도 드높다. 그도 그럴 것이, 2019년 5월의 국제질병사인분류코드(ICD-11) 개정안에서 코드명 6c51로 게임이용장애를 정식 질병코드로 등재하는 안을 통과시켜 게임 관계자들의 반론을 불러일으켰으면서 정작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을 맞아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집에서 게임을 하는 행위를 장려하는 ‘플레이 투게더’ 캠페인을 앞장서서 벌이기도 했기 때문이다.게임질병코드 등재에 의문을 품는 입장에서 납득이 쉽게 가지 않는 행보지만,
본 기사는 2020년 5월 18일부터 2020년 5월 24일까지 지상파 3사(SBS, KBS1, MBC)와 종합편성채널 4사(JTBC, MBN, 채널A, TV조선)가 네이버, 다음(카카오TV), 유튜브에 업로드한 저녁 뉴스, 아침 뉴스 클립의 조회수를 집계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뉴스룸, 9주만에 저녁뉴스 부문 1위에 올라JTBC 뉴스룸이 저녁 메인 뉴스 부문에서 조회수 점유율 26.4%로 9주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조회수 점유율 25.6%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한 MBC 뉴스데스크와 0.8%라는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벚나무 한 그루에 이상한 물체가 가득 달려 있어요. 벌레도 아니고 열매도 아니고 이상한 것이 있으니 확인 좀 해 주세요."21일 오후 뉴스톱에 독자제보가 날아 들었다. 위치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 야산 등산로에 심어놓은 벚나무에 이상한 물체가 있다는 내용이었다.제보를 받은 뉴스톱은 즉시 검토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에게 식별을 의뢰하고 다음날 현장 방문 취재 일정을 조율했다.퇴근 후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리고 집에 가던 중 늘 하던대로 놀이터에 들렀다. 불과 몇 주 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장관이었는데 이젠 꽃은 간데 없고 버찌
이른바 ‘5.18 가짜뉴스 처벌법(5.18 민주화 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21대 국회에서 빛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다.지난 5월 18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0주기를 맞아 광주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 한에서 5.18 민주화 운동 유공자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자들을 처벌하는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5.18 역사왜곡처벌법이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가짜뉴스가 폭주하고, 이에 대한 처벌법이 논의된
20대 국회에서 공수처 후속 법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공은 21대 국회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한 절차와 규정, 위원회 운영 규정을 담은 국회 규칙이 제정이 되어야 공수처 출범이 가능합니다.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도 개정해야 합니다. 공수처는 이르면 7월에 출범이 가능하지만 현재로서는 언제 출범할지 불투명합니다. 21대 국회 첫 숙제 된 공수처,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1. 처장보다 차장공수처에 의한 정치탄압을 우려하는 야당 입장에선 정치적 중립성 문제는 양보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공수처 출범
일본군 위안부도 소녀상도 모두 거짓이라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n번방 재발 방지법으로 개인들의 SNS가 사찰당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위안부 강제 동원도 소녀상도 거짓?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논란을 틈타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주장이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한 기자회견에서는 소녀상을 철거하라면서 아예 일본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사실 자체가 없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JTBC에서 팩트체크했습니다.1982년 요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 인천 연수구에서 출마해 낙선한 뒤 연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느라 바쁘다. 특정상수, 미국의 통계 전문가 등 갖은 의혹을 끌어다대더니 어느날엔 투표용지를 가져와 흔들어대면서 '나라를 뒤흔들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탈취당한 투표용지'라면서 사법당국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13일 사건을 의정부지검에 배당했고 민 의원은 21일 의정부지검에 출두했다.21일 의정부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민 의원은 변호인과 함께 2시간가량 조사받았다.
20대 국회는 지난 20일 마지막 본회의에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일부 매체들은 "3회 이상 제한속도 100㎞/h를 초과해 운전한 경우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개정 법안의 내용을 설명했다. 이 기사대로라면 100㎞/h 구간 도로에서 과속으로 3차례 이상 적발될 경우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처해진다는 뜻이다.고작 과속 3회 단속으로 징역형을 살게 된다고? '민식이법 과잉처벌 논란'보다 더 하지 않은가? 하지만 걱정마시라. 100㎞/h 구간에서 120㎞/h로 달리다가 단속되는 일이 3회 이
‘이태원발’ 코로나 감염 확산의 최초 감염이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주한미군도 의심받고 있다. “주한미군은 입국 후 격리를 안 한다”는 말이 해당 주장의 근거가 되고는 한다. “주한미군은 입국 후 격리를 안 한다”는 루머를 이 직접 확인했다.결론부터 말하면 ‘주한미군이 격리를 안 한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주한미군은 일반적으로 미국 정부의 전세기를 타고 오산 공군기지로 입국한다. 이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다. 주한미군은 다른 외국인처럼 개별 검사를 받거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격리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다. 정부는
난민 소녀, 철학자들의 철학자가 되다 2차 대전이 발발하고 라트비아에 살던 10살이 갓 넘은 한 독일계 유태인 소녀가 가족과 함께 길을 나섰다.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던 전쟁을 피해, 나치의 억압을 피해 목숨을 걸고 떠난 길이었다. 피난길은 소녀의 가족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험난했다. 라트비아를 떠나 가까스로 도착한 스웨덴은 독일이 노르웨이를 침공하며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었다. 더 벗어날 길을 찾지 못한 소녀의 가족은 왔던 길을 돌아가는 또 다른 험난한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그 가족이 도착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이 어제 공개된 여름호에 실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의 길’이라는 제목의 대담에서 남북정상회담과 하노이 노딜 등을 회고하고 남북관계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폭넓게 밝혔습니다. 요지는 대북제재를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해석하지 말고 북한과의 교류에 있어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하자는 주장입니다. 임 전 실장은 “미국은 월경(越境) 여부를 기준으로 삼아 물자가 넘어가면 무조건 규제하려 하는데, 말이 안 된다. 이를 해결하면 산림협력과 철도·도로 연결도 진행할 수 있다. (북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