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최근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탈원전정책을 추진하게 될까요? 최근 서울 아파트 값이 하락국면에 접어들었다는데 사실일까요?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임을 위한 행진곡’에 예산 12조원?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곡이 된 ‘임을 위한 행진곡’에 국가예산 12조원이 편성됐다는 '황당한' 가짜뉴스가 돌고 있다. JTBC에서 확인했다.이번 주에 카카오톡을 통해 많이 퍼진 ‘속을 뒤집는 뉴스’라는 제목의 글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에 국가예산 12조를 들여서 국민 제창곡 지
한국 콘텐츠들은 영화, 드라마, 예능 할 것 없이 연출 기법이 대동소이하다. 한국인들은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에 집착하고 그것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타인이 자신의 말이나 행동의 의도를 왜곡해서 이해-오해하면 안된다는 강박이 있고, 어떤 행위를 하기 전부터 그 행위가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행위인지 먼저 따지고 사회에서 용납되지 못한다 생각하면 빠르게 접는다. 집단의 힘이 강하다보니 개인의 행위는 ‘예의'라는 이름으로 집단의 합의에 따라 침묵되거나 제재된다. 이런 경향은 콘텐츠 연출에서까지 영향을 미친다. 연출자들은 수
정부가 국회에 2019년 예산안을 제출한 이후에 세입 예산안에 4조원의 변동이 발생했다. 애초의 계획된 예산안에서 4조원이나 줄게 되었으니 그에 대한 대책을 정부가 내놓기 전에는 예산안을 심의할 수 없다며 파행을 하기도 했다. 지금은 잠시 봉합된 상태지만 4조원의 뇌관을 완전히 해체한 것은 아니다.자유한국당이 요구한 대책은 크게 두 가지다.첫째, 본래의 정부 예산안에서 4조원이 감소된 이상 수정 예산안을 제출하라는 것이다.둘째, 세입이 4조원 감소되었으니 세출 삭감안을 마련하여 제출하라는 요구다.언뜻 생각하면 합리적인 요구로 보인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 의원들이 지난 28일 공동 결의대회를 열고 국회의원 선거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집권 정당이 대통령 공약을 뒤집는 행위를 할 거냐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23일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당이 공약한 것은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 2017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의 선거제도 개편 공약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권역별 비
'女과학자 조OO, 세계 1% 오르고도 교수 10번 떨어진 사연'이라는 기사가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많이 공유된 것을 봤다. 기사 제목만 보고도 두 가지 의문이 들었다. 우선, “세계 1%”라는 것을 어떻게 평가한 것일까? 다음으로는, 신문사들의 대학 순위 평가 때문에 연구 실적에 목을 매는 대학들이 그렇게 대단한 연구자를 마다할 리가 있겠는가 하는 의문이었다.기사를 읽어보니 학술지의 영향력 지표(Impact Factor, IF)를 매기는 '학술정보분석업체'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구, 톰슨
인도에 관한 잘못된 정보가 수도 없이 많지만, 그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인도는 1947년 정부 수립 후 헌법에 의해 카스트가 폐지되었다’라는 것일 것이다. 학생들에게 리포트를 부과할 때 ‘인도에서 카스트는 헌법이나 법률에 의해 폐지되었는가?’라는 주제를 오랫동안 내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그렇다’고 답한다. 학생들에게 도대체 어떻게, 어디서 그런 정보를 얻어 오냐고 되 물어보니 황당하게 국가 기관의 홈페이지와 유력 백과사전과 언론이 그 근거로 나온다. 잘못된 정보지만, 현실적으로 넓은 의미의 가짜 뉴스로 작동을 하는 것인데,
최근 인터넷에서 '뇌가 술에서 깨려면 42일이 걸린다'는 글이 돌았다. 몸이 숙취에서 깨어나는 시간과 다르게 뇌는 오랜 시간동안 알코올의 영향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아시아경제는 2018년 11월 19일 '[과학을읽다]뇌가 술에서 깨는 시간 '42일''이라는 기사(아카이브)를 내보냈다. 알코올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 기사였다. 중요내용은 아래와 같다. 2차, 3차를 가지 않고 소주 한 병 정도에서 술자리를 그쳤다면, 알코올은 얼마만에 분해될까요?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는 5~6시간
1990년대 초반 유행했던 ‘따봉’이란 말이 있었다. 따봉은 1990년(?) 롯데 델몬트에서 출시한 주스의 이름으로, 오렌지의 명산지라는 브라질 현지에서 촬영한 텔레비전 광고가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면서 삽시간에 유행어가 되었다.“브라질에서는 정말 좋은 오렌지를 찾았을 때, 델몬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따봉!” 이밖에 과즙음료 시장에서는 최근 롯데 델몬트의 따봉 광고 구호가 풍미하고 있다. 경쟁 업체인 해태 썬키스트와 같이 해외 현지 촬영을 통해 신뢰성을 높이는 것에 주력해 만든 이 광고물은 남녀노소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
팩트체크 전문 미디어 뉴스톱이 제7회 온라인저널리즘 어워드 '뉴스 스타트업' 수상자로 선정됐다.사단법인 한국온라인편집기자협회(회장 최락선)는 제7회 온라인저널리즘 어워드 9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 중 뉴스 스타트업 부문은 이 차지했다. 지난해 6월 창간한 은 전문가를 참여시켜 정보의 정확성을 높였고, 지식인, 시민단체, 전문가들이 저널리즘의 틀에서 만나 교류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가짜뉴스'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의 적극적인 활동에 큰 기대감을
태양광 패널이 중금속 덩어리라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엉터리 정보가 사그라지지 않는다. 많은 언론들이 ‘팩트 체크’ 형식을 통해 이에 대해 지적했고, 본인도 칼럼과 방송을 통해 몇 차례 사실과 다른 점을 지적하고,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보수 야당과 언론을 비판한 바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중금속 문제는 여전히 사실처럼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이에 그간 지면 제한 등으로 하지 못한 이야기를 충분히 해보려고 한다. 이를 통해 엉터리 정보를 둘러싼 소모적 논쟁이 끝나고 에너지정책을 둘러싼 건설적인 논쟁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태양
1994년 10월 15일자 중앙일보는 사단법인 다물민족학교에 대해 기사를 싣고 있다. “「다물」이란 「되찾는다」「되돌려 놓는다」는 의미의 우리말. 과거 우리 선조들이 누비던 만주와 시베리아를 우리 땅으로 되돌려놓자는 의미”라면서 엉뚱하게도 이 학교가 “민족주의 사학을 현대적으로 해석, 노사관계에 적용함으로써 근로자의 인식전환과 신바람나는 일터분위기 조성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더 놀라운 것은 “1990년 10월 포철이 기업으로는 첫 입교생을 낸 뒤 주요 대기업으로 확산,지금은 32개 기업이 매년 정기
“I decide who I am.”좀 엉뚱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를 통해 부활한 세기의 로큰롤 히어로, 프레디 머큐리의 이 대사를 듣는 순간 필자의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1991년 11월 런던에서 머큐리가 사망하기 정확히 한 해 전인 1990년 11월, 시즈오카에서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의 딸로 태어난 배우 한영혜다. (인터넷무비데이터베이스에서 그녀의 이름은 한영혜의 일본어 독음을 영어로 표기한 'Hanae Kan'으로 검색된다. 엔딩크레디트에 가타가나가 병기되지 않은
최근 발생한 GP 총기사고와 관련해 저격설, 교전설 등이 루머가 퍼지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와 관련한 팩트는 무엇일까요? 유럽에서는 성별혐오발언을 처벌할까요?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킹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남북합의 때문에 GP 총기사망?최근 발생한 GP 총기사고와 관련해 남북 군사합의 때문에 응급헬기를 띄우지 못했다는 정보가 온라인에서 확산됐다. 인터넷 기사로도 나왔고 정치권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이어졌다. JTBC에서 팩트체킹했다.이 주장은 남북이 합의한 비행금지구역을 근거로 하고 있다. 9월
또 ‘세금폭탄’이다.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21일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발행했다. 지난 9월, 정부가 발표한 을 두고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세금폭탄’이라는 단어가 13년 만에 다시 등장하더니, 이번에는 건보료(건강보험료) 폭탄이다. 소득증가와 재산과표 증가로 전체 평균 월 7626원 인상해당 기사는 지난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역가입자의 소득, 재산 변동을 반영하여 11월부터 건강보험료를 조정한다고 발표한 것을 다루고 있다.국민건강보험법 제69조 및 제72조, 동법 시
“내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글의 맞춤법을 잘 지키고, 통신요금을 제때 납부하면 사회초년생이나 주부도 금융권 대출이 용이해질 수 있다” 매일경제가 지난 21일 보도한 이라는 제목의 기사 앞부분이다. 한 인터넷 매체도 ’라는 제목으로 기사화했다. 매일경제의 해당 기사가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온라인커뮤니티에 공유되며 논란이 일었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이를 공유하며, “소셜미디어에서 맞춤법을 틀리는 사람들의 신용등급을
6.13 지방선거로 당선된 민선 7기 지방의원들이 임기를 시작한지 어느덧 다섯 달이 다 되어갑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기초자치단체의원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그동안의 지방의회와 다른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도, 우려도 있었습니다. 첫 스타트를 끊은 지금, 항상 여론의 질타를 받아왔던 지방의회들의 해외연수 실태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는 작업을 해보려 합니다.먼저, 민선 7기 지방의원들의 첫 해외연수는 어떠했는지 살펴보기 위해 서울 지역 자치구의회의 공무국외여행 연수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25개 자치구에 공무국외여행 계
정부 여당이 원격 의료 허용 의사를 연이어 밝히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처리 의사를 보이면서 의료 영리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그런데 이들 정책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 밝힌 ‘재벌에게 특혜 주고 국민에게 부담주는 의료영리화 정책 저지’ 공약과 완벽히 반대되는 내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재벌에게 특혜 주고 국민에게 부담주는 의료영리화 정책 저지’를 내걸었다. 구체적으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서 보건의료분야 제외 ▲원격 의료는 의료인-의료인 사이의 진료 효율화 위한 수단으로 한정 ▲병원의
김신ㆍ탁재형ㆍ박현우 팩트체커가 뉴스톱에서 활동한다. 김신 팩트체커는 한국의 대표적 디자인 분야 전문가다.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에서 미술이론을 전공했다.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월간 기자와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20011-2013년까지 대림미술관 부관장을 지냈다. 2014년부터 디자인 칼럼니스트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디자인 관련 글을 기고하고 있다. 디자인 강사로서 디자인사, 디자인론, 디자인기호론, 서양미술사를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 ,
두산 베어스의 4번 타자 김재환은 올 시즌 139경기에 출전하여 44 홈런(리그 1위), 133 타점(리그 1위), 장타율 0.657(리그 2위), 176 안타(리그 6위), 104 득점(리그 8위), 출루율 0.405(리그 8위), 타율 0.334(리그 10위)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부문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2018 KBO 리그 MVP에 올랐다.그러나 김재환의 과거 금지약물 복용 전력과 MVP 수상 소감에서의 과거 약물 논란 언급 등으로 2018 KBO 리그는 시즌이 끝난 후에도 MVP 수상 자격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
2018년 한국 프로야구는 11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으로 끝났다. 야구에는 ‘스토브리그’가 있다. 경기는 종료됐지만 내년 시즌을 위해 각 구단들은 선수단 구성을 위해 여러 일을 한다. 올해는 좀더 특별하다.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이번 오프시즌에 ‘빅 딜’을 추진했다. 선수협회에서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던 야구규약 개정 문제를 구단들의 의견과 절충해 일괄타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KBO, 구단ㆍ선수협과 야구규약 개정 일괄타결 방침메이저리그에서 선수의 권익에 대한 사안은 반드시 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