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은 ‘기업’ 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감정이 떠오르나요? 한국인들에게 ‘기업’ 특히 ‘대기업’, 또는 ‘재벌’은 애증의 대상이었습니다. 드라마에선 항상 재벌 집 거실이 등장하고, 뉴스에선 재벌 총수 일가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립니다. 유능한 젊은이들은 대기업 입사에 목을 매지만 굵직한 정경유착 사건이 터질 때마다 기업이 연루돼 비판을 받기도 했죠.실제로 일반 대중들을 상대로 기업에 대한 호감도를 알아보는 조사가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개발해 조사하는 ‘기업호감도지수’입니다. 이 기업호감도지
“식민지배 받은 나라 중에 지금도 사죄나 배상하라고 악쓰는 나라가 한국 말고 어디 있나”, ‘제3자 변제는 문희상 아이디어’?, ‘피해 당사자가 반대해도 제3자 변제 가능하다’?, 지난 주 관심을 모은 이슈와 발언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사죄나 배상하라고 악쓰는 나라 한국 말고 어디 있나”“식민지배 받은 나라 중에 지금도 사죄나 배상하라고 악쓰는 나라가 한국 말고 어디 있나...”,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현재는 수정됨) 윤석열
3월 11일은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어난지 12년째 되는 날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원전을 운영하는 국가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줬습니다. 이 사고의 원인은 대형 지진해일(쓰나미)뿐만 아닌, 막연하게 안전하다는 믿음으로 원전을 설계하고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과제들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가 올해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낼 것을 예고하고 있어,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스톱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봤습니다. ◈ 자연재해와 '안전'을 간과해 벌어
윤석열 정부의 노조 때리기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유탄을 맞았습니다. 윤핵관에서 시작돼 조선일보를 거친 뒤 다시 대통령으로 이어진 ‘노조 나랏돈 1500억원’ 공세의 여파가 엉뚱하게도 경총으로 전이되는 모양새입니다.◈경총, “회계투명성 강화”경총은 9일 ‘한국경총 정부 지원금 관련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참고자료(윗 그림 참조)를 배포했습니다.경총은 “최근 한국노총 보도자료(1. 30)와 일부 언론에 따르면 한국경총이 정부에서 지원금을 받았다고 보도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
'버터맥주’로 불리며 한때 품절 대란까지 일으켰던 ‘블랑제리뵈르(이하 ‘뵈르’)’ 맥주가 이번엔 또 다른 화제의 중심에 섰다. 식품의약품약전처가 최근 뵈르 맥주 제조사인 ‘부루구루’에 해당 제품에 대한 1개월 제조 정지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는 사전 통보를 하고, 제조사와 유통사인 GS리테일까지 경찰에 형사고발 했기 때문이다. 잘나가던 뵈르 맥주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뵈르 맥주의 ‘뵈르’는 프랑스어로 ‘버터’라는 뜻이다. 실제 뵈르 맥주는 버터 향이 나는 맥주로 유명세를 탔다.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버터 맥주’라는
6일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발표 직후 경영계는 환영하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일주일에 최대 52시간까지 일할 수 있는 현 제도를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여러 경영자 단체는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중소기업계에서는 그동안 구인난과 초과 근로에 시달려 주52시간제 준수가 어려웠다며 노동시간 규제 개편을 반겼습니다. 개편의 핵심 내용은 일주일로 묶인 연장근로 단위 기간을 늘리는 겁니다. 기본 40시간 근로에 최대 연장 12시간 일하
전 세계 팩트체크 전문가들이 허위정보 확산에 어떻게 대처할지 논의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글로벌 팩트 10(Global Fact 10)’ 행사가 오는 6월 28일~30일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립니다.글로벌 팩트(Global Fact) 행사는 2014년부터 열려온 전 세계 팩트체커들의 유일한 연례 컨퍼런스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대 SNU팩트체크센터와 IFCN(International Fact Checking Network: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최합니다.이번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삼성에 새로운 인재들이 대거 들어올 예정입니다. 지난 8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는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했습니다. 삼성은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국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뜻이 반영됐다고 합니다.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고 있을까요? 뉴스톱이 삼성그룹 중 삼성전자 중심으로 인사 실태에 대해 확인해봤습니다. ◈ '채용 성비 불균형' 다른 대기업보다 나은 점 없어2022년 삼성전자 지속가능보고서의 'OU
딸아이가 3학년이 됐습니다. 큰일입니다. 돌봄교실이 막혔습니다. 학교 돌봄교실은 2학년까지만 받아주기 때문입니다. 3학년은 알아서 돌봄이죠. 저희는 부부가 모두 직장에 다닙니다. 조부모님은 멀리 떨어져 계시기 때문에 사람을 따로 고용하지 않는 한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3학년 어린이를 혼자 두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을까요? 뉴스톱이 알아봤습니다.◈왜 힘들게 학원을 보내니?2학년 때 딸아이는 정규수업+돌봄교실+태권도장+피아노학원 코스를 따라 움직였습니다. 이러면 얼추 퇴근 시간과 아이의 하원 시간이 맞아 떨어집니다
오늘은 115번째 ‘세계 여성의 날’이다. ‘세계 여성의 날’은 매년 3월 8일로, 전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지정된 날이다. 매년 여성의 날마다 여성단체를 비롯한 각종 단체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하고, 기업마다 각종 할인행사나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그런데 매년 이맘때쯤이면 일각에서 “왜 세계 남성의 날은 없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세계적인 기념일로 지정해 축하와 응원을 나누는 여성의 날과 달리, 남성을 위한 날은 없어 불평등하다는 의미다. 또 “이미 충분히 여성의 권리가 증진된 만큼, 더 이상 여성 지
'콜라겐'(Kollagen 또는 콜라젠 Collagen). 주름 개선, 피부 탄력 등 피부에 관심있다면 자주 들어봤을 겁니다. 흔히 콜라겐 성분으로 이뤄진 식품이나 화장품을 바르면 피부에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한때 콜라겐 열풍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콜라겐 제품의 효과성은 찬반 의견이 갈립니다. 최근에도 사회적 관계망(SNS)에서 "콜라겐 화장품이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반면, "판매하기 위한 허위 광고"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어떤 주장이 맞을까요? 뉴스톱이 분석해봤습니다. ◈ 콜라겐 제품을
#1. 지난해 10월 이태원 참사 당시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 간호사가 자신의 유튜브에 당시 응급실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을 찍어 올려 논란을 빚었다. 영상에서 해당 간호사는 “벌써 네 번째 심정지 환자가 도착했다”며 응급실 풍경을 비추고, 직접 자신의 피 묻은 장갑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나이팅게일 선서를 지키지 않은 무책임한 행동이다”, “도와주려고가 아닌 영상을 건지기 위해 출근한 것 같다”며 비난했다.#2. 지난 2018년 강서구에서 발생한 PC방 살인사건 당시, 피해자를 치료했던 의사가 자신의 SNS에 당
전라북도 쌀 생산자의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신동진 품종 벼를 정부가 수매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390억원을 들여 개발한 신동진 품종은 쌀알이 두툼해 밥맛이 좋고, 단위 면적당 수확량도 많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입니다. 말하자면 우리 농업 기술의 ‘히트작’인 셈인데요. 수확량이 많기 때문에 정부 수매 대상에서 제외되는 설움을 겪을 판입니다. 신동진 벼는 수확량이 많기 때문에 퇴출 대상이 됐을까요? 뉴스톱과 함께 짚어보시죠.◈8년간 개발한 신동진 벼 제외 왜?농림축산식품
2월 28일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MBC 라디오 에 나와 그 전날 환경부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조건부 동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케이블카 설치 취지를 설명하고자 강원도 관광객 연인원을 제시했습니다. 김 지사는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하며 “지금 강원도가 요새 많이 뜨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강원도를 찾아오신 관광객이 연인원으로 1억 5천만 명으로 지금 통계가 나오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1억 5천만 명이라는 숫자는 2021년 기준 대한민국 총 인구인 5174만 명 모두가 1년 동
일론 머스크 인수 이후 트위터에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슈퍼확산계정’(알려진 허위 정보에 대한 링크가 포함된 인기 트윗을 지속적으로 게시하는 계정) 참여가 44%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포인터(poynter) 기사 원문) 이번 연구결과는 데이터와 연구에 중점을 둔 과학 전문 팩트체크 기관 ‘사이언스 피드백(Science Feedback)’의 조사에 따른 것으로, 사이언스 피드백은 머스크의 소유권이 플랫폼에서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데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심층적으로 조사했습니다.경제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
‘일본에 사과나 반성을 요구하지 않은 첫 3·1절 담화’, ‘한동훈 장관 체포요청 발언 역대 최장’?, ‘수질오염 과거보다 개선됐을까?’, 지난 주 관심을 모은 이슈와 발언입니다. 한 주 동안 언론에 보도된 팩트체크 관련 주요 뉴스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일본 반성’ 언급 안한 3·1절 기념사는 처음?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두고 일본에 사과나 반성을 요구하지 않은 첫 3·1절 담화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YTN이 역대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30건을 분석했습니다.일본이 침략자에서 파트너로 바뀌었다고 규정한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노조를 향한 공세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노조 때리기’를 넘어 ‘노조 악마화’로 치닫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정부여당은 지지층 결집과 국정 장악을 노리고 노조를 향한 공세를 퍼붓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노조를 향해 쏟아낸 발언들은 과연 사실일까요? 뉴스톱이 팩트체크했습니다.◈"공사지연·불법갈취 '건폭' 단속" 윤 대통령과 원 장관의 주장윤석열 대통령은 ‘건폭’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는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건설현장의 갈취・폭력 등 조직적 불법 행위에 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 정 모 씨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정 변호사 아들이 고교시절 학교폭력으로 전학 처분을 받았지만 서울대에 합격해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지원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에 이어, 입학취소를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당시 입학절차와 실제로 입학취소가 가능한지 확인했습니다.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은 2017년 강원도의 한 유명 자립형 사립고에 다니면서 동급생에게 지속적으로 언어폭력을 가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재심과 재재심을 거쳐
CJ제일제당이 일본 아지노모토를 상대로 진행 중이던 특허권 관련 소송에서 합의금을 지급하고 소송을 종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국내 다수 언론은 ‘MSG 분쟁’, ‘조미료 특허 소송’ 등을 제목으로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과연 CJ제일제당은 아지노모토의 MSG특허 소송을 벌인 걸까요? 그 결과로 합의금을 지금하게 된 걸까요? 뉴스톱이 분석해봤습니다. ◈내외신, “감칠맛 특허 소송 CJ 합의금 지급”조선일보는 2023년 2월26일 오후 15시46분 이라는
간호사의 처우를 개선하고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은 간호법 제정을 둘러싸고 의료계 갈등이 다시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간호법 제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하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간호협회(간협)은 ‘간호법 제정은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만큼 지켜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간호법 제정'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일까요. 뉴스톱이 확인했습니다. 공개된 공약집에서는 찾을 수 없어간호법 제정안은 의료법의 일부로 있는 간호사에 대한 규정을 떼어 별도로 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