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중국 야화, 수산화리튬 확보 협약 체결

  • 기자명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2023.04.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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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차전지 필수 소재 확보 배터리 업계 청신호
아프리카 모로코서 수산화리튬 생산 관련 협력 추진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해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핵심 소재 확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중국 리튬화합물 제조업체 야화(Yahua)와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아프리카 대륙 북단에 위치한 모로코는 미국, EU와 FTA 체결국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MOU를 통해 양극재 핵심소재인 수산화리튬 공급망을 한층 강화한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급변하는 대외 경영환경에 보다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과 함께 리튬이차전지의 필수 소재이다.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과 합성하기 쉬워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하이니켈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로 쓰인다. 배터리는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배터리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수산화리튬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이번 협력을 함께하는 야화는 전세계 주요 배터리 업체로부터 제품 품질이 검증된 중국 수산화리튬 제조업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확보된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바탕으로 야화의 제조 품질 기술력과 시너지를 통해 수산화리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김동수 구매센터장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원재료 공급 안정성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춰 고객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핵심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 리튬 생산업체 독일 벌칸 에너지와 5년간 수산화리튬 4만5000t 공급 계약 체결 ▲호주 라이온타운과 5년간 수산화리튬 원재료 리튬 정광 70만t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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