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이용자 10명 중 4명, "투자 비중을 늘린다면 '부동산'"

  • 기자명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2023.05.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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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자 726명 중 39.9% "부동산 투자하겠다"
- 투자 고려하는 상품·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상품은 '기존 아파트'
- 직방 어플리케이션 내 접속자 대상, 모바일 설문으로 진행

부동산 경기가 밝진 않지만 급매물이 거래되는 가운데, 여전히 부동산에 대한 투자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은 부동산 투자에 의향이 있으며, 그중 아파트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모양새다.

8일 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은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올해 투자계획 설문 조사를 진행(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일까지)했을 때,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자 726명 가운데 올해 투자 비중을 늘린다면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응답(39.9%)이 가장 많았다. 부동산 경기가 밝지는 않지만 급매물이 거래되고 반등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10명 중 4여 명은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적금(19.8%) ▲주식(16.1%) ▲그대로 유지(12.4%) ▲금(5.0%)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예금, 적금 상품은 예년에 비해 오른 금리 영향으로 주식보다 투자 우선순위가 높은 결과를 보였다.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36.0%였다. 부동산에 투자 예정이라는 응답도 40.8%에 달했다. 투자를 고려하는 부동산 상품은 기존 아파트가 45.9%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신규 아파트 청약(23.3%) ▲아파트 분양권·입주권(12.5%) 등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 상품별 선호 종류. 자료=직방 
투자 상품별 선호 종류. 자료=직방 

현재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상품도 '기존 아파트'가 4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파트 분양권·입주권(20.7%) ▲상가·오피스(7.7%) ▲오피스텔·토지(각각 6.1%) ▲재건축·재개발 정비구역(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종류별 선호 상품. 자료=직방  
부동산 종류별 선호 상품. 자료=직방  

투자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는 '기준금리 변동'이 3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내 경기 침체(23.3%) ▲부동산 거래 부진 및 청약시장 위축(12.4%) ▲부동산PF, 2금융권 건전성 악화(7.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 상황(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응답자 수. 자료=직방 
연령별 응답자 수. 자료=직방 

한편 연령별로 20~30대에서 현재는 재테크와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은 19.6%로 비교적 낮았다. 하지만 향후 부동산에 투자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54.5%)이 절반 이상이 넘었다. 40~50대(38.7%)와 60대 이상(32.2%)에 비해 20~30대에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다. 최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올해 1분기 아파트 거래 중 30대의 매입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등 유사한 결과가 나타난 바 있다. 연령별 응답자 수는 ▲20대 26명 ▲30대 117명 ▲40대 184명 ▲50대 281명 ▲60대 이상 118명이다. 

다만 해당 설문 조사는 직방 애플리케이션 내 접속자 대상으로 모바일로 조사한 결과다. 신뢰수준 95% ± 3.64% 포인트다. 이에 따라 대표성을 가진 결과로 보기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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